나는 이창호 바둑기사가 남긴 말을 좋아한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 준다 - 이 창 호-
오늘 팀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최근 발생한 중대한 생산 이슈를 관해 이야기 했었다. 이야기 도중 우리는 왜 업무 복기를 잘하지 않는 걸까?라고 물었다. 다들 뭔 말이야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발생된 이슈는 최대한 조기에 수습을 해야 하고 수습하는 과정도 어떤 프로세스를 따라 행해지는가에 따라 처리 속도와 영향의 확산 정도가 달라진다.
특히나 우리 업종은 생산 현장의 이슈가 끊이지 않고 다양 각색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모든 일들은 어떻게든 종결되게 마련이다. 종결이 되고 나면 해당 이슈는 이제 우리의 머릿속에서 잊히게 된다. 그러다가 또 다른 이슈를 만나고 해당 이슈를 처리하는 것이 수도 없이 반복된다.
수많은 이슈 중에서도 그 순간 잘 못된 판단이나 혹은 잘 된 판단으로 이슈로 인한 비용의 범위가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발생되는 이슈를 돌아보고 복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생된 현안 처리에 급급하고 현안이 종결되면 잊어버리게 되는데 그로 인해 유사한 이슈를 맞닥뜨릴 때 가장 좋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나는 팀장님께 여러 갈래로 얽힌 이슈는 종결이 되면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건의를 했었는데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이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자고 하여도 별로 공감대를 못 얻었다.
우리는 삶을 복기하면서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복기를 통해 부족한 점과 강화할 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모신 팀장님은 처음에 리더로서 팀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3년 차에는 팀원들이 모두 팀장을 호응했었다. 그 팀장님은 늘 퇴근길에 오늘 일을 복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동안 잘 못된 행동과 판단을 돌아보면서 조금씩 변화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복기는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딛고 전진하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자신의 성공을 돌아보면서 겸손과 강점을 찾게 해 준다. 복기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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