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원 선배 기수의 산. 학 프로젝트 발표회와 선. 후배 교류회가 있어 학교에 갔었다. 프로젝트 진행 사항을 발표하고 내. 외부 심사위원들이 평가하여 시상까지 하는 행사였다.
행사 진행 중에 한 교수님의 말씀이 와닿아 글을 남긴다.
발표 시간이 5분에 맞추어 짜여 있었고 몇 분이 발표하고 다음 분이 발표를 이어갔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 발표내용을 기초로 평가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질의도 없이 빨리 진행이 되었다.
그것을 지켜보는 한 교수님께서 진행 방식을 지적하셨다. "본 행사의 목적은 2가지다. 하나는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한 당사자는 내. 외부 전문가인 심사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과제를 보완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후배 기수들이 프로젝트 진행 사항을 보면서 차후에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끌고 갈 것인지를 알려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지금처럼 평가를 해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부수적인 것임으로 진행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을 했다."
그러자 진행하는 다른 교수님은 시간의 제약을 말씀하셨지만 모든 분들은 그 교수님의 발언에 공감을 하였고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더라도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이런 일은 현업에서 흔히 일어나는데 목적과 수단이 바뀌는 경우다. 우리가 일을 잘하고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목적 즉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질에 가까울수록 성과가 나고 일의 핵심을 짚어 인싸이트를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시간을 목표로 할당하여 달성 여부를 체크하는데 교육은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교육 시간을 목표로 한다면 형식적인 교육으로 귀결되는 경우를 수 없이 봐왔었다. 그래서 일잘러가 되기 위해서는 이 일의 목적 본질이 무엇인지 하는 것을 늘 반추해야 한다.
하지만 말은 쉬우나 몸에 체화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일을 시작하면 이 일의 목적은 뭐지라고 적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1차 목적, 2차 목적 등을 계속 왜 왜 왜를 머리에 정리하면서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아래 2가지 방법으로 일의 본질을 찾는 노력을 하는데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일을 맡으면 1장짜리 기획서를 나름대로 만들어 본다. 그 일이 아무리 사소할지라고 기획서 형태로 만들면 일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2. Why - Why - Why로 3번 정도 묻고 이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Benefit은 뭐지라고 물어보고 정리한다.
두 가지를 같이 병행하면 일의 본질에 다가간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늘 말한다. 송길영 작가님의 책을 인용하여 "그냥 하지 마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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