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 스킬] 질문으로 리딩한다.

(출처:   Pexels)

이 주제는 나 역시 상당히 약한 부분이다. 대화중이거나 대화를 종료하고 나서 항상 "아 이게 아닌데~~"하는 자책을 하게되는데 그게 바로 질문으로 리딩하는 행동습관이다.

질문은 상대방을 끌어내는 굉장한 힘이 있다. 그래서 의도를 가지고 질문으로 리딩하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와 상대방에게 남기고자 하는 메세지를 각인하기 좋은 방법이다.

근데 사실 이게 쉽지 않다. 나 역시 질문 관련한 책도 보고 평상시에 질문으로 대화를 끌고 가야지 하면서도 막상 대화를 하다 보면 잘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근데 정말 일을 잘하는 경륜이 있는 사람들은 질문으로서 상대방이 리딩하게 된다.

몇일 전에 타 부서의 부장님과의 대화에서 질문으로 리딩을 의도적으로 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대화의 목적은 협력업체에서 사내 재하청을 운영하고 있는데 하청을 주다 보니 품질이나 납기관련 통제가 안되는데 계약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고 싶었다. 우리 부서의 업무가 아니다 보니 해당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이고 당신 부서에서 이런 것을 놓치면 안된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만약 협력업체에서 사내 재하청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당신 부서에서 챙겨봐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우선 자신의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지적이기 때문에 방어기재가 작동하게 된다. 그래서 질문으로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Q1. 부장님 협력업체에서 사내 재 하청을 하고 있든데 혹시 알고 계신지요?  A. 아니, 어디서 그러는데?

Q2. A라는 업체에서 사내 재하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업체 평가시 확인된 사항입니다. A. 그래요 그래서 문제가 있나요?

Q3. 예, 사내 재하청을 하다 보니까 품질이나 납기 관련하여 재하청업체를 관리 통제하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사내 재하청 관련하여 계약적으로 통제 가능한 수단이 있을까요? 현 시점에서 리스크가 상당히 있어 보여 문의합니다.

이 정도만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잘 전달되었고 질문으로 주고 받아서 지적을 한다는 느낌이 없어 상당히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이 든다.

질문으로 대화를 리딩하는 습관을 들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