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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태도 쌓기

[일머리 태도] 버티는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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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 내는 사람을 보면 한편으로는 미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그 어려움이 끝 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희망이 없이 마냥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버티는 힘이 있는 사람은 꾸역꾸역 조금씩 헤처 나가면서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밀고 나간다. 그러다가 언젠가 환경이 바뀌면 그제야 비로소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나는 주위에서 버티지 못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예전 직장에서 후배 한 녀석이 갑자기 이직을 한다고 하길래 사유를 물어니 더 이상 자신의 팀에서 버티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연말까지 기다리면 인사발령이 날 것이고 네가 다른 곳으로 가든 너희 팀장이 다른 곳으로 가든 상황이 바뀔 거다라고 조언했지만 저렇게 신임받고 있는 팀장이 다른 곳으로 가냐며 다른 대안도 없이 회사를 그만뒀다. 그해 연말 팀장은 승진하여 타 계열사로 이동하고 이직한 후배의 팀 동료 다른 한 명이 해외 주재원으로 가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 만약 그 친구가 계속 근무했다면 해외 주재원의 자리는 그 후배의 몫이었는데 버티지 못해 기회를 놓치게 된 경우다.

또 하나는 박사 학위를 받는 친구의 친구 이야기인데 그 친구는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지도교수 밑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교수 업무를 지원했는데 교수의 꼬장(?)을 견디지 못해 박사학위를 포기해서 결국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취업 시기를 놓쳐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반 백수로 여전히 지내고 있는 경우다. 

물론 매몰비용 측면에서 우리는 빨리 상황을 파악하여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열의를 쏟다 조금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함으로써 그 간의 노력이 헛되이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그래서 옛 속담에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작을 했다면 끝까지 가보는 것도 중요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돌아온 에디 제이쿠가 쓴 회고록 책 "세상에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의 책에서 그 노인은 말한다.

"포기하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다. 삶이라는 끈을 놓아버리면, 나라는 사람이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느끼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나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몇 번이고 말했다. '에디, 지금 포기하면 안 돼.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하루만."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이 아니다. 혹은 지금 이 상황은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상 버텨보자. 아니 버티는 힘을 길러보자. 버티는 힘은 무덤덤하게 견뎌 나가는 것이다. 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내면을 다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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