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Faser Follower에서 벗어나 First Mover가 되어야 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맞는 말이고 장기적으로 방향도 맞지만 실행에 있어 쉽지 만은 않다.
왜냐하면 First Mover가 겪어야 하는 시련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의 수요를 개척해야 한다는 가장 큰 난제가 있다. 처음 개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얼마큼 통할지 모른다. 초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마케팅 등)도 수반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장이 개척된 곳을 뛰어들어 경쟁하는 것이 더 쉽고 리스크도 적다.
어제 어머니께서 새롭게 농사를 지은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판매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다가 한번 더 현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마트 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kg당 20,000원을 받으면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들 것이라고 하셨다.
샤인머스켓이라는 포도 역시 최근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초기 국내에서 재배하여 유통될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맛을 알 수 없는 소비자들이 기존 포도를 선택하면서 첫 재배를 한 농가는 많은 손해를 봤다고 하셨다.
국내산 블랙사파이어는 시장에서 많이 유통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우선 해당 과일의 맛을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는 가격이 싼 다른 포도를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 시장에 내 놓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다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효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그때 시작하여도 된다. 즉 Fast Follower로 빨리 시장에 접근하면 되는 것이다. 선두주자들이 겪은 어려움을 보완하면서 말이다.
의사결정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빠른 판단이 좋은 것은 아니다. 참고할 만한 것이 있다면 충분히 참고하여 판단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내. 외부 상황을 잘 살피면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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