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 살면서 비를 조금 맞는다고 문제 되지 않는다. 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하루에도 날씨가 짓궂게 변한다. 아침 출근길은 화창해서 우산을 챙길까 고민하다가 집을 나섰는데 오후에는 잔뜩 흐려졌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다. 소나기가 잠시 내리더니 또 날씨가 화창해졌다. 오락가락 종 잡을 수가 없다. 저녁을 먹고 평사시 루틴으로 와이프와 산책을 나섰다. 집 밖으로 나와 생각하니 비가 올 날씨는 아니었지만 종 잡을 수 없는 날씨로 와이프에게 우산을 챙겨 갈까 물었다. 그러자 저쪽 서쪽 하늘을 가리키면서 날씨가 맑다고 우산은 두고 가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래 귀찮은데 그냥 두고 가자. 어제도 우산을 가져갔는데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렇겠지 하고 집을 나섰다. 강변을 걸어 한참을 걷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우루 쾅쾅하면서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 더보기 이전 1 다음